KPUG backup notes

아주 오랜만에 다시 시작하는 우리말 OX 놀이입니다... ^^

 

 

아래에서 틀린 문장은?

 

1) 효리는 무턱대고 자기 집의 초인종을 눌러대는 사람들 때문에 너무 기분이 안 좋았다.

2) 유리는 힐링캠프에서 하차한 후 당분간 쉴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3) 지은이는 팬 관리를 매우 잘 하는 연예인이다.

4) 미향이는 꽃보다 할배의 촬영을 마친 후 아주 많이 앓았다.

5) 재석이는 명수에게 마이크를 아주 넘겨버렸다.

 

 

 

 

 

정답은...

 

 

 

 

 

 

 

 

 

 

 

 

 

 

 

 

 

 

 

 

 

 

 

다 맞는 문장입니다.

 

 

 

 

'너무'는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문법적으로는 부정적 의미에서만 쓸 수 있는 부사였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너무 좋다' 등과 같이 긍정문에서 더 많이 사용되는 단어였기에 국립국어원은

2015년 6월 22일 ,  '2015년 2분기 수정 내용'을 알리면서 기존 '너무'의 의미를 '일정한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에서

'일정한 정도나 한계를 훨씬 넘어선 상태로'로 수정했습니다. 
부정적인 표현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너무'의 의미를 확장해 긍정적인 표현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매우’와 ‘아주’는  ‘보통 정도보다 훨씬 더’라는 뜻을 가진 부사입니다.

그런데 ‘아주’는 ‘보통 정도보다 훨씬 더 넘어선 상태로’라는 뜻 외에, 동사 또는 일부의 명사적인 성분 앞에 쓰여 어떤 행동이나 작용

또는 상태가 이미 완전히 이루어져 달리 변경하거나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 상태에 있음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보기를 들면 ‘나는 그에게 돈을 아주 주었다. / 홍수로 마을이 아주 없어졌다. / 두 사람은 아주 남남이 되어 버렸다.’ 등인데

이 경우에는 ‘아주’가 쓰인 자리에 ‘매우’가 쓰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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