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UG backup notes

오랜만에 우리말로 다시 돌아 왔습니다.

아래에서 맞는 문장은?




1) 유리의 집은 생각보다 상당히 고급한 집이었다.

2) 효리는 유리의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에 질투를 느낄 지경이었다.

3) 지은이는 요즘 고급진 드레스에 관심을 두고 있다.





어때요? 너무 쉽죠?

정답은...






























1), 2) 번 입니다.




얼마 전 부터 가끔씩 눈에 띄던 '고급지다'라는 말이 요즈음은 유행처럼 꽤 자주 눈에 띕니다.

‘-지다' 는 명사 뒤에 붙어 "그런 성질이 있음" 또는 "그런 모양임"의 뜻을 더하여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로  

[값지다/기름지다/세모지다/멋지다] 같은 형태로 사용되며  

'-하다' 역시 [건강하다/순수하다/정직하다/진실하다/행복하다] 와 같은 형태로 쓰입니다.  

따라서 '고급지다'라는 말이 딱히 어법에 맞지 않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엄연한 표준어인 '고급스런운' , '고급한' 을 두고

구태여 언어파괴에 가까운 말을 사용한다는 자체가 그리 고급스럽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뱀발)

그런데 '고급한' 이라는 말이 다소 어색하게 느껴 지시죠? 

대부분 '고급스러운' 이라는 말에 익숙해져 있지만 반대의 뜻인 '저급'을 살펴 보시죠.


1) 저급한 말을 쓰지 말아라.

2) 저급스러운 말을 쓰지 말아라.


여기서는 몇 번이 더 자연스럽게 여겨 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