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여행기의 마지막 마무리 입니다.
어제 Carrington에서 박지성,루니,긱스 등을 비롯한 맨유 선수들과의 만남도 인상적이었지만 맨유의 홈구장 Old Trafford 에서의
EPL 경기 관전도 대단히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kick-off 시간이 오후 3시기 때문에 구장 근처의 "OX and Noble "이라는 레스토랑에서 먼저 조금 이른 점심 식사를 하였는데
"미슐랭가이드" 등에도 소개된 아주 유명한 스테이크 하우스 였습니다.
넉넉한 모습의 쥔장 아저씨.....
오래 된 벽난로가 이 집의 역사를 말해주는 듯 합니다.
레스토랑 뒤로 MOSI(산업박물관)이 위치하고 있어 식사 후 잠시 들러 보았습니다.
MOSI ( Museum Of Science & Industry : 과학 산업 박물관 )은 입장료가 없습니다.
산업혁명 당시의 Ware House 와 실제로 작동하고 있는 각종 증기 엔진등을 전시해 놓고 있습니다.
당시 증기기관차 모형을 타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무료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킥오프 시간에 맞추어 서둘러 올드 트래포드로 향했습니다.
지정된 스타디움으로 향하는 팬들로 통로가 그야말로 인산인해입니다.
당일 경기의 입장권입니다.
거의 경기시작 1시간 전인데도 스탠드가 반 이상 차 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우리의 박지성 선수는 대기자 명단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그라운드를 뛰지는 못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몸을 푸는 박지성 선수..... 기대를 하였지만 ..... 다시 대기석으로 갑니다.....ㅠ,ㅠ
결국 이날은 루니가 2골을 (1골은 페널티킥) 넣은 맹활약으로 상대팀인 웨스트 브롬을 2:0 으로 이긴 채 경기가 끝났습니다.
세상에 제 눈 앞에서 루니가 2골을 넣다니요.....
그리고 이 날 76,000 석의 좌석이 매진 되었다는 장내 아나운서의 안내 방송에 역시 축구 종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 리그에 불과(?) 한 EPL의 경기에서 무려 76,000 석이 매진.....
경기를 다 보고 바깥으로 쏟아져 나오는 관객들
경기 후의 질서 유지를 위하여 기마경찰이 경기장 주위를 순찰하는데 자세히 보니 여자경찰입니다.
영국사람들도 여자 기마경찰이 신기한 모양입니다....^^
멋쟁이 영국경찰 아저씨랑.....
경기 관람의 흥분을 가라 앉히고 호텔로 돌아간 우리 일행은 잠깐의 휴식 후 영국에서의 마지막 날 만찬장으로 향했습니다.
"Vermilion Cinnabar" 라는 퓨전 오리엔탈 요리 전문 레스토랑인데 그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거짓말처럼 다가 온 영국여행은 이렇게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리 일행은 내일 아침 비행기로 한국을 향할 것입니다.
아듀....맨체스터
굿바이 박지성.....
귀국행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이륙 후의 두바이 야경
그래도 기내식의 즐거움은 끝까지 누립니다..... ^^::
그리고 며칠 후......
괜히 가슴 찡한 사진 한 장을 메일과 함께 받았습니다.
(일행이었던 신철환님께서 여행 후 우리에게 메일로 보내주신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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